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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루스 철길 건널목 또 한번 '아찔'

  둘루스에서 한 차량이 또 철도에 끼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에는 인명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17일 둘루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9시 45분께 둘루스 다운타운인 뷰포드 하이웨이와 둘루스 하이웨이 교차로 철도 건널목에서 열차와 차량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여성 운전자는 차량이 열차가 충돌하기 직전에 차에서 내려 몸을 피할 수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운전자는 이 지역이 익숙하지 않아 우회를 하다 차량이 철도에 끼인 것으로 전해졌다.   둘루스 경찰은 사고 당시 영상을 공개했는데 이 영상에는 해당 운전자가 발에 묶여 어쩔 줄 몰라하다 경고음과 차단막이 내려오자 물건을 꺼내 바로 차에서 나오는 아찔한 장면이 포착됐다. 이후 몇초 뒤 철도와 차량이 충돌했다.   앞서 지난 3월 같은 장소에서 우버운전을 하던 한인 김광윤 씨가 미처 차량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열차에 받혀 참변을 당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후 둘루스 경찰은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철도 건널목에서 차량이 멈춘다면, 항상 주위를 살피고 바로 내리라고 당부하며 안전교육을 하고 있다. 박재우 기자둘루스 건널목 둘루스 철길 둘루스 하이웨이 둘루스 경찰

2022-05-18

"코마 상태에 빠졌어요"… 둘루스서도 로맨스 스캠 피해자

둘루스서 한 여성이 '로맨스 스캠' 사기꾼에 속아 돈을 보냈지만, 경찰이 이를 알아차려 아슬아슬하게 돈을 돌려 받은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사기 사건은 많지만 사기당한 돈을 돌려 받은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둘루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는 '데이비드 스마트'라는 남성을 지난해 온라인에서 만났고, 이들은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스마트는 자신이 스스로 아프가니스탄에 근무했던 전직 장군 출신 군인이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8월 스마트의 가족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에게 스마트가 코마상태에 빠져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병원비를 내야 해 3만 8000달러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그들은 매달 4000달러씩 나눠 갚겠다고했다. 마음이 약해진 그녀는 그들에게 돈을 보냈다. 그녀는 당시 집 장만을 위해 모아둔 3만 8000달러를 유타주에 소재한 '데지리 피어슨'이란 여성에게 송금했다.   피해자는 유타의 이 여성으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전화를 받았고, 유타 오딘시 경찰서에서 이 수상한 유선 송금을 알아차렸다. 결국 그 계좌는 동결됐고 피해자는 11월이 돼 돈을 회수할 수 있었다. 조사 결과 돈을 받은 피어슨이란 유타의 이 여성도 사기 계획에 휘말려 들어 결국 30만 달러를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진행된 유타주 오딘시와 둘루스 경찰의 수사에도 불구하고, 사기의 주모자들은 잡히지 않았다. 아마도 주모자는 한명이 아닌 여러명인 것으로 경찰 당국은 보고 있다.   테드 사도프스키 둘루스 경찰 대변인 "이번 사건에서 돈을 돌려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모든 것이 적시에 우리에게 알려졌기 때문"이라며 "원래 사기를 당한 것을 앓고 잃어버린 자금을 추적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라고 말했다. 사도프스키 대변인은 사기 당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절대로 모르는 사람들에게 돈을 송금해서는 안 되며, 너무 쉽게 송금해달라는 말을 믿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박재우 기자둘루스 로맨스 둘루스 경찰 코마 상태 데이비드 스마트

2022-04-07

"미국 와서는 행복할 줄 알았는데..." 우버 운전자 철도 건널목 참변, 아들 잃은 이정자씨

  "건강하고 화목하게 잘 살고 싶었을 뿐인데…"    17일 둘루스 철도 건널목에서 차량이 열차에 받혀 참변을 당한 고 진광윤씨의 어머니 이정자(69)씨는 "하나님이 아들을 너무 사랑해서 데려간 거라고 밖에 이해할 수 없다"며 울먹였다.    이씨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요즘 아들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다"며 차마 말을 잇지 못했다. 진씨는 "심장수술을 한 전력이 있는데 혈당 수치가 높게 나와 정상적으로 일을 할 수 없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아들, 며느리, 손녀로 구성된 가족들의 생계는 이씨가 도맡아 왔다. 이씨는 현재 둘루스에 있는 한식당에서 주방·서버 일을 하고 있다.    아들 진씨는 최근 집안 살림에 조금이나마 보태고 두살짜리 딸을 위해 우버 운전을 시작했다. 낮에는 아이 엄마가 학교에 다니느라 진씨가 직접 아이를 돌보고 이 때문에 진씨는 주로 밤이나 새벽에 우버 운전일을 했다.    그러다 딸의 세번째 생일을 두달 앞두고 17일 새벽 5시 참변을 당했다. 둘루스 경찰에 따르면 진 씨는 둘루스 귀넷 도서관 철도 건널목에서 운전하다 열차와 충돌해 변을 당했다. 차량이 철도 레일 사이에 끼어 벗어나지 못한 것이 사고 원인으로 추정된다.   이 씨는 "요즘 개스값도 많이 오르고 해서 아들이 운전일을 하지 않기를 바랬었다"라며 "금전적인 문제보다는 건강하게 아이를 잘 키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본인이 운전 일을 한다길래 말리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진 씨가 애틀랜타에 오기까지는 이민 1세대인 어머니 이씨의 파란만장한 인생이 있었다. 이 씨는 중국 출신 화교로 1980년 중국의 개혁개방 시절 사업을 위해 프랑스로 이민을 떠났고, 우여곡절 끝에 미국까지 오게 됐다.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으면서 여러 곳을 거쳤지만 이제는 평안한 가정을 바라는 마음으로 하루 하루를 살고 있었다.    이 씨는 "엄마로서 자식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지만 사람 인생은 모르는 것 같다"라며 "가슴이 찢어지고 안타깝다. 남은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잘 살아야겠다"라고 한숨을 쉬었다.    진씨의 장례식은 아직 미정이다. 둘루스 경찰은 철도 사고의 원인규명을 위한 조사가 진행 중에 있어 조사를 마친 뒤 장례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박재우 기자건널목 희생자 아들 진씨 둘루스 철도 둘루스 경찰

2022-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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